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서경, 김운성 작가가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한 ‘AEV(Art’s Eye View) 프로젝트 전시’를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연다. 매향리 사격장에서 반출된 포탄, 탄피를 활용해 만든 예술작품 1000여 점이 생명과 사랑,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전시는 한반도에서만 끝나지 못한 전쟁, 국가적 모순을 극복하려는 바람을 품고 있다.
전시는 시민운동, 시민이 참여한 축제 형태로 꾸며진다. 단순한 설치미술 전시를 넘어 게릴라미술 그래피티전과 무료 다큐멘터리 상영, 포탄으로 만든 악기 연주, 종전의 키스 이벤트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시민을 기다린다. 특히 포탄 조각 작품 중 200여점은 매향리로 돌아가 평화의 조각공원 조성에 쓰일 예정. 다른 800여 점도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평화의 공원에 기증될 전망이다. 전시 후원에 참여한 시민과 단체의 이름, 메시지는 각 작품에 새겨져 보존한다.
‘평화의 소녀상’ ‘베트남 피에타상’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해온 김서경, 김운성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 전시회를 통해 “우리 모두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를 넘어 세계평화를 위한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두 작가는 2017년 여름 세계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리얼리즘 미술 연대, 평화시민축제를 기획 중이다. 자세한 정보는 다음 링크(http://artnartcore.net/wordpress/)에서 볼 수 있다.
김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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