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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기 조기 안방복귀 무산... '성폭행 구설'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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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기 조기 안방복귀 무산... '성폭행 구설'에 발목?

입력
2016.07.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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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기. 한국일보 자료사진
배우 이민기. 한국일보 자료사진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한 뒤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배우 이민기(31)의 안방극장 복귀가 미뤄졌다.

케이블채널 tvN은 20일 “이민기 측과 (tvN 새 드라마 ‘내일 그대와’)출연 논의를 했으나 촬영 일정 등이 맞지 않아 함께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일 그대와’ 촬영은 내달 시작되는데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했던 이민기 측과 촬영 시기 등을 두고 의견이 맞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2014년 8월 훈련소에 입소한 이민기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하고 있으며, 내달 3일 소집해제한다. ‘내일 그대와’는 이민기의 소집해제 뒤 첫 출연작으로 거론돼 왔다.

이민기 소속사인 고오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내일 그대와’ 출연을 검토했으나 이민기가 소집해제 후 바로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는 걸 매우 부담스러워해 섭외를 고사했다”고 말했다. 이민기 측은 “현재 이민기가 병역을 이행 중인만큼 연예 활동도 병역을 충실히 끝낸 뒤 계획을 논의하고 작품을 고르는 게 맞는 수순이라 생각했다”며 “복귀작은 소집 해제 이후 신중히 선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송사와 이민기 측은 “병역 일정”을 들어 이민기의 ‘내일 그대와’ 합류가 무산됐다고 한 목소리를 냈지만, 이민기가 최근 성폭행 혐의 피소 사실로 구설에 오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드라마 관계자들 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민기 측은 “성폭행 혐의 피소 사실과는 전혀 상관 없이 내린 결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민기는 지난 2월 성추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지난 14일 알려져 홍역을 치렀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해운대구 모 클럽 룸에 동석했던 A씨가 이민기에 성추행 당했다고 신고했지만 폭행이나 강제성이 없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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