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진영-장수연(오른쪽)/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고진영(21ㆍ넵스)과 장수연(22ㆍ롯데)이 '장타여왕' 박성현(23ㆍ넵스)이 빠진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2승씩을 기록한 고진영과 장수연은 22일부터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ㆍ6,424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ㆍ우승상금 1억 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서울경제와 공동으로 대회를 주최했던 문영그룹은 올해 단독 스폰서로 나섰다.
고진영은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승(2승), 대상포인트(342점), 상금(6억3,971만8,666원), 평균최저타수(70.62타), '톱10' 피니시율(66.67%ㆍ10/15)에서 모두 2위로 도약했다.
고진영은 "우승 직후 피로감이 몰려왔다. 잠을 많이 자면서 체력을 보충하려고 노력 중이다"면서도 "샷이나 퍼트 감각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매우 좋은 상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KLPGA 투어 대회가 처음 열리는 서원밸리 골프클럽의 코스에 대해선 "예전에 한 번 쳐 본 적이 있는 코스다. 아기자기한 느낌의 코스로 장타보다는 똑바로 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며 "갤러리분들이 많을수록 더 재미있고 힘내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울과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고진영은 18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우승의 여운이 남아 있다. 다소 들뜬 상태에서 경기할 것 같은데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해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장수연도 투어 각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자리해 있다. 대상포인트(346점)는 1위에, 다승(2승)과 '톱10' 피니시율(66.67%ㆍ10/15)은 2위에, 상금(5억6,691만4,054원)과 평균최저타수(70.74타)는 3위에 위치해 있다.
장수연은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감각을 잘 살리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꾸준히 체력 훈련을 해서 그런지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상금왕 가능성에 대해선 "상금왕 레이스는 마라톤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욕심을 내기보단 매 대회 집중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려 한다"며 "이번 대회 코스는 러프가 길어 페어웨이가 좁아 보인다고 들었다. 날씨가 덥고 습해서 그린스피드가 빠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세컨드 샷 공략을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다승(4승)과 상금(7억591만 원), 평균최저타수(69.97타), 드라이버 비거리(265.80야드), '톱10' 피니시율(72.73%ㆍ8/11)에서 1위에 올라 있는 '1인자' 박성현은 다음 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거른다.
한편 조정민(22ㆍ문영그룹), 이민영2(24ㆍ한화), 오지현(20ㆍKB금융그룹), 배선우(22ㆍ삼천리) 등 시즌 1승씩을 거두고 있는 선수들도 샷 대결을 펼친다. 특히 조정민은 지난 5월 본지와 만났을 때 "올 시즌 우승이 가장 욕심나는 대회는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이다"고 강조했다. 소속 스폰서 대회인 만큼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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