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 휴가철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고속버스와 항공기 등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확대한다. 4개 구간 총 208km의 고속도로를 신설ㆍ확장 개통하고 갓길차로제를 시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17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대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 대책기간 동안 하루 평균 474만명씩 이동해 평상시보다 이동인구가 23.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달 30일부터 8월 5일까지 7일 사이에 올 여름 휴가객의 46%가 몰려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토부는 대책기간 중 대중교통편의 하루 평균 운행을 ▦고속버스 234회 ▦철도 8회 ▦항공기 13편 ▦선박 190회로 늘린다. 울산~포항 등 고속도로 4개 구간(208km)을 신설 및 확장 개통하고, 1호선 정읍~원덕 등 일반국도 13개 구간(63km)을 임시 개통한다. 또 고속도로 21개 구간에는 총 224km의 갓길 차로가 운영된다. 교통수요 분산을 위해 스마트폰ㆍ인터넷 등으로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 고속도로 16개 노선 중 교통혼잡 예상구간(732km)에서는 국도로 우회를 유도할 계획이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