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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뛰어넘는 소통으로 행복 꿈꾸는 시골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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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뛰어넘는 소통으로 행복 꿈꾸는 시골 주민들

입력
2016.07.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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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생활을 전달해주는 '북면마을신문' 창간호
시골마을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생활을 전달해주는 '북면마을신문' 창간호

시골 주민들이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을 통해 행복을 꿈꾸는 마을신문을 만들었다.

충남 천안시 북면 ‘도란도란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15일 북면 주민의 시시콜콜한 일상을 담은 신문 ‘도란도란 함께 살아가는 북면 이야기’를 발간했다.

신문은 지난 4월 충남도 지역언론지원사업 ‘마을신문’ 부문에 선정, 북면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마을 구성원의 협동과 삶의 가치를 담아낸다.

이 신문은 3세 어린이부터 94세 노인까지 모든 세대의 삶을 녹여내 세대 교류의 역할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인접한 목천읍의 목천고교 신문동아리 ‘마을신문제작소’ 학생 10명이 청소년 기자로 참여해 주민들과 함께 신문을 제작했다. 1,000부를 인쇄한 창간호는 발행 3일 만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모아, 조합이 500부 추가 인쇄에 들어갔다.

정훈영 조합이사장은 “북면마을신문은 지역민들의 이야기와 소식, 의견을 담아내는 소식지”라며 “참여와 소통을 통해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북면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소년 기자 전효린(18) 학생은 “처음엔 기사 한 줄 쓰기도 어려웠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기사작성이 쉬워졌다”며 “마을소식을 내 손으로 썼다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연 2회 발행하는 북면마을신문 2호는 오는 11월에 발행될 예정이며, 제작 과정에 마을주민과 학생들이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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