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장ㆍ오정욱ㆍ홍웅 지적직 3명
오차 제거 측량 횟수 1회로 작업 마무리
이 기계 사용 전국서 가장 먼저 지구측량 끝내

“시간이 절약되고 오차가 없으니 모두 좋아하네요”전남 해남군청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읽힌 노하우를 접목해 지적측량장비를 개발, 특허까지 냈다.
해남군은 진정장(5급), 오정욱(6급), 홍웅(7급) 지적직 공무원 3명이 최근‘지역측지계를 세계측지계로 정확하게 변환하는 측량장치’를 만들어 특허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계는 지적측량 시 측량 횟수를 2회에서 1회를 줄이고 오차도 완벽히 제거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종전 측량기는 기존 좌표(지역측지계)대로 1차 측량을 한 뒤 오차 보정을 위해 최신 방식의 GPS시스템(세계측지계)으로 2차 측량을 별도로 해야 했다.
하지만 이들이 개발한 측량기는 기존 측량기에 레이저 빔을 이용해 구한 값을 반영하는 반사경을 설치해 1회만 측량하면 작업이 마무리된다. 특히 1·2차 측량을 해야만 했던 오차 보정작업도 한 번으로 해결된다.
이들이 측량장비 개선에 나선 것은 해남군이 매년 사업지구별로 지적도면의 좌표기준을 지역측지계 방식에서 국제 표준인 세계측지계 방식으로 변환하기 위해 측량작업을 하면서 비롯됐다. 지역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로 변환시키기 위해 두 번 측량을 하면서 광활한 토지를 측량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특히 측량 오차가 많이 생기는 문제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진정장 사무관은 “개량 장비를 활용해 올해 해남군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지구측량을 끝내는 성과를 거뒀다”며“그 동안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노하우와 지속적인 연구 결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