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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한 여성질환 급격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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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한 여성질환 급격히 늘어

입력
2016.07.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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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익 한의사가 복부비만으로 찾아온 환자에게 비만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 명가본한의원)
전종익 한의사가 복부비만으로 찾아온 환자에게 비만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 명가본한의원)

대구 동구에 사는 최연희(32·가명)씨는 다이어트 한약을 복용 후 부작용으로 응급실에 간 적이 있다. 한의원이 아닌 인터넷에서 구매 후 복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문제의 한약은 많은 이들이 구매했고 가격도 저렴했다. 최 씨는 ‘최고의 선택’이란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복용 후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이 침침한 것은 물론 불면증까지 생겨 결국 응급실에 가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얼마 전 인터넷으로 무허가 다이어트 한약을 제조해 판매한 일당이 구속됐다.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고 광고를 해 많은 이들이 구매했다.

경찰 수사결과 비위생적인 곳에서 식욕억제제와 포만감을 주는 약을 섞어 심장 기능 이상 등을 유발하는 '에페드린'이 허용기준치 30여 배나 들어있었다.

전종익 한의사는 “최근 다이어트 열풍이 불면서 다이어트에 관한 제품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다”며 “약을 복용 후 급격히 살이 빠지거나 몸에 무리가 가면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잘못된 다이어트로 망가지는 여성

최근 생리불순, 빈혈, 자궁질환 등 여러가지 질환으로 불편함을 겪는 이들이 늘고있다. 이 중 잘못된 다이어트로 이러한 질환을 겪는 이들이 상당수다. 이들의 공통점이 대부분 의료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식품이나 자가 진단으로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 후 그에 맞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다.

다이어트의 원리는 예상외로 간단하다. 인체를 하루에 필요한 열량이 있다. 음식을 통해 필요한 열량을 사용하고 남는 열량은 지방을 통해 저장된다. 그래서 하루 섭취 열량만큼 식단을 정하고 유산소 운동을 통해 축적된 지방을 소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갖은 방법으로 다이어트에 실패한 경험이 있을 때 의료인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때문에 병원이나 한의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한의학적인 측면에서 다이어트는 식욕 억제와 몸의 부족을 해소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인체의 체지방 분해를 먼저 하고 음식을 줄이는 것보다 체질개선과 소식하는 습관을 통해 건강한 체중감량이 이루어질 수도 있도록 한다.

전 한의사는 “개인마다 체질이 모두 다르므로 비만이라는 진단을 같이 나올 수 있지만, 체질 개선과 적당한 칼로리 소비를 하면서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효과적인 다이어트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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