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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고진영 "LPGA 진출 계획 있다, 영어 공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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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고진영 "LPGA 진출 계획 있다, 영어 공부 중"

입력
2016.07.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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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영/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 중 하나다. 고진영(21ㆍ넵스)은 우승상금 3억 원과 고급 차량 등 각종 부상이 걸린 이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다승(2승), 대상포인트(342점), 상금(6억3,971만8,666원), 평균최저타수(70.62타), '톱10' 피니시율(66.67%ㆍ10/15)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KLPGA 1인자를 눈앞에 둔 고진영과 18일 밤 전화 연락이 닿았다.

-우승을 축하한다.

"감사하다. 지난해부터 꿈꿔왔던 우승이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 받은 우승상금, BMW X5 차량, 위블로 시계, 양주 등은 어떻게 했나.

"상금은 부모님에게 맡겼다. 차는 내가 타기로 했다. 시계는 남성용이면 아버지를 드리려고 했는데 여성용이라 직접 차기로 했다.(웃음) 양주는 아버지께 드렸다."

-초청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컷탈락한 후 나흘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대회는 어떻게 달랐나.

"컷탈락한 후 초청탄산수 대회를 곧바로 머릿속에서 지웠다.(웃음)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것이어서 부담이 됐고 컨디션도 좋지 못했다. 욕심도 과했다. BMW 대회에선 그런 마음을 조금은 비웠다. 집중하자는 일념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생각보단 잘됐다."

-스윙을 바꿨다. 계기가 있었나.

"더 정교하고 콤팩트한 스윙을 하고 싶었다. 또 일관성 있게 공을 보내고 싶어서 바꿨다. 크게 바뀌진 않았다. 그래서 새로운 스윙이 어색하지도 않다"

▲ 캐디 딘 허든과 고진영(오른쪽)/사진=KLPGA 제공.

-유명 캐디 딘 허딘과의 호흡은.

"딘은 경험이 많고 한국 선수들의 성향도 잘 알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긴장하거나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경기할 때 많은 도움을 준다. 딘과는 3월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때부터 함께 했다. 이전까지 딘은 (김)효주의 캐디백을 멨다. 물론 딘과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3, 4라운드에선 같이 경기한 추억은 있다. 올 초 마침 딘이 한국에 온다고 해서 연결이 됐다. 타이밍이 잘 맞았다."

-3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체력 상태는.

"크게 피로하다거나 부상이 있거나 그러진 않다. 체력적인 면에선 시즌 초와 비슷하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체력 상태가 좋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는 살도 빠졌고 근육도 줄어든 상태였다. 정신력으로 버텼던 것 같다."

-여름인데 즐겨먹는 보양식이라도 있나.

"보양식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고기도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부모님께서 종종 장어구이, 전복을 요리해주셔서 먹고 있다."

-현재까지 만족스럽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경기할 땐 잘된 점과 부족한 점을 파악할 겨를이 없는 것 같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경기에 나설 뿐이다. 긴장했을 때 컨트롤 하는 방법을 배우고는 싶지만, 결국 경험이 해결해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올 시즌 우승 횟수, 기록, 수상 등에서 목표가 있다면.

"몇 승을 해야지 보단 동계훈련 때 연습한 스윙과 체력을 유지하는 걸 목표하고 있다. 우승 횟수나 기록, 수상 등 숫자나 상에 연연하기 보단 내가 만족하는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에 대한 계획은.

"생각은 있다. 다만 시기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가도 되겠다고 스스로 느낄 때 하지 않을까 한다. 행운이 더 따른다면 그전에 초청 선수로 LPGA 대회에 나가 우승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웃음)"

-영어 공부는 지금도 하고 있나.

"미국 진출을 위해서도 그렇고, 또래에 비해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도 영어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오늘도 2시간 영어 과외를 받았다. 캐디인 딘과도 영어로 대화하고 있다."

-이번 주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각오는.

"우승의 여운이 남아 있다. 다소 들뜬 상태에서 경기할 것 같은데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서 좋은 성적 올리도록 하겠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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