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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만드는 제다(製茶) 기법 무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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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만드는 제다(製茶) 기법 무형문화재 지정

입력
2016.07.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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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에서 첫물 우전(雨前)차 만드는 모습. 덖기 직전의 찻잎을 모아놨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남 하동에서 첫물 우전(雨前)차 만드는 모습. 덖기 직전의 찻잎을 모아놨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차를 만드는 전통기법인 ‘제다(製茶)’가 국가무형문화재 제130호로 지정됐다고 문화재청이 19일 밝혔다.

제다는 차나무의 싹, 잎, 어린줄기를 찌거나 덖거나 발효한 뒤 비비기, 찧기, 압착,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마실 수 있는 차로 만드는 일련의 기술을 의미한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차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남아 있고 다양한 기법이 전승되고 있으며, 차를 만드는 과정과 마시는 방식에서 한국의 고유성이 확연하다는 점에서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았다.

다만 차 산지가 한반도 남부에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고 다양한 제다 기법이 있는 점을 고려해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보유자와 보유단체가 없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은 ‘아리랑’에 이어 두 번째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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