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에는 “이런 망발이 사드 배치 불러” 비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9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부동산 매매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면적인 개각을 하고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참모를 정리할 때”라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우병우 민정수석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금은 박 대통령이 스스로 당신을 바꾸고 주변을 내치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한 때”라며 “우 민정수석은 할 말이 있으면 검찰에 가서 조사받으며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 민정수석 외에 진경준 검사장 구속,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막말 파문,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을 둘러싼 각종 논란 등을 언급하고, “저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작금의 대한민국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비상상황이라고 직감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를 분석하며 박 대통령의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일 때문에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어쩌면 박 대통령께서 비상조치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아울러 “북한이 오늘 또 새벽에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며 “이런 망발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를 불러오는 구실을 주고 있다. 북한은 이런 망발을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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