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8ㆍ15 특사 앞두고… 이재현 CJ회장 돌연 “재판 포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8ㆍ15 특사 앞두고… 이재현 CJ회장 돌연 “재판 포기”

입력
2016.07.19 10:34
0 0
유전병 샤르코 마리 투스를 앓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뒤틀린 손과 발, 종아리 사진. CJ그룹 제공
유전병 샤르코 마리 투스를 앓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뒤틀린 손과 발, 종아리 사진. CJ그룹 제공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8ㆍ15 특별사면을 앞두고 재상고를 포기했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이상 재판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19일 대법원에 상고 취하서를 냈다고 밝혔다. 검찰에 형집행정지 신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팔, 다리 근육이 점차 마비돼가는 유전병 샤르코 마리 투스(CMT)를 앓고 있는 이 회장이 최근 걷기, 쓰기, 젓가락질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 유지조차 힘들다는 게 CJ 측 설명이다. 단추 잠그기와 같은 정확성을 요하는 손 동작이 안 된 지는 이미 오래인데다 손과 손가락의 기능 저하가 나타나면서 젓가락질도 못해 포크로 식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아리 근육량도 2012년 말보다 26%가 빠져 부축 없이는 혼자 걷지 못하는 상태다.

부인으로부터 이식받은 신장의 거부반응도 계속돼 입안 궤양 등 부작용이 심각하고, ‘내가 이러다 죽는 것 아니냐, 살고 싶다’는 심리적 불안과 공포에도 시달리고 있다고 CJ는 전했다.

CJ 관계자는 “기업 총수이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생명권, 치료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