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한 기업끼리 경쟁은 손실 초래, 함께 공동의 목표 설정을
2016년 소비자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에릭슨 소비자 연구소의 2016 핫 컨슈머 트렌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라이프스타일 네트워크 효과(The Lifestyle Network Effect)다. 소비자 다섯명 중 네명은 온라인 서비스의 확대와 서비스 사용자 증대에 의해 얻어지는 혜택의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소비자 세명 중 한명은 이미 다양한 형태의 공유 경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스트리밍 네이티브(Streaming Natives)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0대들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튜브(youtube) 콘텐츠를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16~19세 청소년 중에서 46%는 매일 한 시간 이상,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를 접한다고 한다.
셋째, 네티즌 저널리스트(Netizen Journalists)이다. 소비자들은 어느 때보다 정보를 많이 공유하고, 이를 통해 자신이 사회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응답자 중 3분의1 이상이 부정한 기업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보다 온라인상으로 고발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정보를 수집하고 선별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전파하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뜨고 있으며 해외직구 및 환율변동은 소비패턴 다변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정보 편식이 심한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홈쇼핑 매출 대부분이 중저가 브랜드가 주를 이루고 마트, 편의점에서도 PB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등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명 브랜드가 아니라도 뛰어난 품질과 개성 있고 실용적인 ‘나만의 물건’을 갖고 싶은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SPA브랜드 등 저렴하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성비’가 물건 구매의 척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민간소비는 전년대비 2.2% 증가했으나 여전히 경제성장률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 비해 소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평균 소비성향은 2000년대 말까지 77%대였으나 2010년대로 접어들면서 지속적인 하락을 보여 지난해 3분기에는 71.9%로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업은 시장동향, 경쟁상황, 미래전망 등에 대한 정보 분석이 필수로 요구되며, 앞서 언급했던 다변화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해야만 한다. 작은 중소기업이라 하더라도 경쟁력 있는 상품과 조건을 만들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 경쟁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벗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인 탄력적 시장대응과 조직 간소화로 주시장과 틈새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때 중소기업의 발전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명확한 타깃층 선정이다. 해당 기업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정확히 인지하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경쟁 상대와 협력관계의 기업을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무조건 강자나 약자가 아니듯 나만의 포지션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동일한 제품군의 연대구성으로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 위험요소가 성공의 척도이듯 경쟁사와의 연합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될 수 있다. 같은 시장에서 유사한 기업끼리의 경쟁은 커다란 손실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서로의 적당한 이익확보와 더불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협조를 꾀해야 한다.
<2016 소비자 트렌드 에릭슨 소비자 연구소의 2016 핫 컨슈머 트렌드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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