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은 아파도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579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87.1%는 “아파도 참고 출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아파도 출근하는 직장인은 대기업(84.4%) 보다는 중견기업(87.8%)과 중소기업(87.3%)에서 더 많았다. 직급별로 보면 대리급(91%), 과장급(90.4%), 부장급(88.2%), 사원급(84.4%), 임원급(81.6%) 등의 순으로, 대체로 직급이 낮을수록 아파도 출근하는 비율이 높았다.
아파도 출근하는 이유로는 ‘대신 일해줄 사람이 없어서’(51.2%ㆍ복수응답), ‘출근하는 게 차라리 속이 편해서’(46%), ‘동료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아서’(30.2%), ‘업무가 너무 많아서’(28.4%) 등의 순이었다.
아파도 출근한 직장인들은 ‘업무 집중력 하락’(68.9%), ‘병이 낫지 않거나 악화’(53.6%), ‘업무 실수가 잦아짐’(33.4%)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 결국 업무 중간에 조퇴하거나 반차를 쓴 경우도 과반(55.7%)이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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