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8일 오후 2시 본관 2층 시민홀에서 울산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중간 보고회를 갖고 미래비전과 도시의 내적 성장 및 외연 확대 등 발전전략을 도출ㆍ점검했다.
이 계획은 광역시 승격 20주년이 되는 2017년부터 새로운 20년인 2036년까지의 도시성장과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울산발전연구원 주관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시 누리집을 통해 인터넷 생중계한 이날 보고회에서 이상현 울산발전연구원 기획경영실장은 지난 6개월간 연구원, 공무원, 전문가 등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도출한 5개 시티 분과별 핵심어젠더, 15개 미션프로젝트 잠정안에 대해 발표했다.
분야별 핵심 어젠다를 살펴보면 파워시티의 경우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창조경제 도시’, 휴먼시티는 ‘시민의 삶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프레스티지시티는 ‘역사와 문화가 융성하는 품격 있는 도시’, 콤팩시티는 ‘신성장 거점 확보를 통한 창의 혁신의 선도 도시’, 메가시티는 ‘동해안 중심도시와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도시’ 등으로 설정됐다.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의 특징은 울산의 미래전략으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전문가 중심에서 시민참여단 운영을 핵심으로 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울산시ㆍ연구원 TF팀 운영 등 협업형 연구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김기현 울산시장은 외부 민간전문가 15명과 시청 및 구?군의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토론회를 주재하며 울산 중장기 발전계획의 정체성 점검 및 지향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외부 전문가로는 손정렬 서울대 교수, 임채성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교수, 박정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선희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양재섭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 등이 참여했다.
또 박흥석 울산대 교수, 홍성진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정보정책연구팀장 등 지역 내ㆍ외 전문가 15명이 함께 자리해 추진경과 및 주요 도출 과제에 대해 청취하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20주년, 성년 울산을 맞아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정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어젠다 중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정호동 울산시 정책기획관은 “지난 2월 착수보고회 이후 TF팀을 구성, 지속적인 토론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민 의식조사,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등을 개최하며 계획수립에 내실을 다지고 있다”며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향후 시민참여단 구성,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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