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이용자 4만7,000여명 중 일부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아시아나항공은 18일 자사 홈페이지의 ‘고객센터 FAQ(자주 묻는 질문)’게시판에 고객의 개인정보를 담은 첨부파일 인터넷주소(URL)가 게재되면서 일부 정보가 노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첨부파일에는 주민등록증, 가족관계증명서, 여권, 전자항공권 사본 등이 담겨 있고, 외국인 개인정보도 들어있다.
이런 정보는 지난해 5월 이후 해당 게시판에 올라온 4만7,023건의 글 중 일부에서 노출됐고, 제휴 항공사(유나이티드항공, 루프트한자, 타이항공, 싱가포르항공, 스칸디나비아항공 등) 이용자들의 정보도 포함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오류를 확인한 뒤 고객센터 FAQ의 서버를 중단하고 긴급 점검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게시판을 곧 복구해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에서 해당 첨부파일이 다량 조회된 것은 지난 15일 한번뿐이며 이는 언론사 취재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사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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