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시, 봉제공장-디자이너 합작브랜드 키운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시, 봉제공장-디자이너 합작브랜드 키운다

입력
2016.07.18 15:06
0 0

도심 제조업 활성화 사업 일환

뉴욕 가먼트 지구 벤치마킹

도심 제조업 활성화, 일명 ‘매뉴팩처(제조업) 서울’을 선언한 서울시가 자체 패션브랜드 만들기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해외 중저가 제조ㆍ유통 일괄형(SPA) 브랜드의 국내 시장 잠식에 따른 일감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우수 봉제공장에 디자이너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장기적으로 자체 브랜드 출시로 이어갈 수 있는 사업을 마련했다. 4,350여개 패션관련 업체, 2만 8,000여명의 종사자가 유기적으로 밀집해 있는 뉴욕의 패션 클러스터 ‘가먼트 지구’를 벤치마킹한 ‘봉제공장-디자이너 협력지원 시범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가먼트 지구는 지속 가능한 패션산업을 위해 디자이너와 봉제 생산자 간 협력적 네트워크와 지역 기반의 생산ㆍ판매 시스템을 구축한 사업 모델 지구다.

서울시는 이 시범사업을 예산 1억원을 들여 다음달 시작한다. 우선 20~29일 사업에 참여할 봉제공장 5개사, 패션 컨설팅 기관 1개사를 각각 모집ㆍ선발한다. 패션 컨설팅 기관은 서울시에 사무실을 두고 공고일 기준 최근 3년 이내 패션디자인, 의류제작, 홍보ㆍ유통 등 실적이 있는 법인이어야 한다. 봉제공장(의류제조업체)은 연매출 5억원 이상, 10명 이상 상시 직원 보유업체여야 한다. 결과는 8월 둘째 주 발표한다.

서울 봉제공장의 86.2%는 브랜드 기업이나 동대문시장 등 유통 상인이 기획하고 디자인한 옷을 주문 받아 제조 납품하는 업체로 주문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패션시장 침체는 곧 봉제산업의 위기로 이어졌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디자이너 중 판매 실적이 우수한 디자이너에게는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제품의 주문과 구입이 현장에서 이뤄지는 쇼)에 참여 기회가 제공되는 등 상생차원의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선순 시 창조경제기획관은 “이 사업은 패션을 중심으로 도심 제조업을 살린 ‘매뉴팩처 뉴욕’ 정책을 벤치마킹한 ‘매뉴팩처 서울’의 일환으로 디자이너와 봉제공장 협력으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며 “고용창출 효과가 큰 봉제산업과 패션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