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가 18일 관할 지역 유ㆍ도선 7척에 대해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해경은 29일까지 사업자와 종사자의 안전교육도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점검은 지난 16일 오후 속초 장사항 앞바다에서 29톤급 유람선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20명은 안전장비를 갖추고 바다로 뛰어 내려 모두 구조됐다. 1993년 건조된 이 선박은 지난 10일에도 조타기 쪽 유압호스 파열로 한때 표류하다가 자체 수리를 거쳐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속초와 동해, 포항해경 서장 주관으로 관할지역 선박의 인명구조 장비와 요원 배치, 사업자의 안전운항 의무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동해해경본부는 특히 선박 수리 전문업체와 선박기술안전공단(KST)과 민간 합동으로 안전점검에 나선다.
동해해경본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과 안전교육을 통해 속초 유람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유ㆍ도선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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