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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기사 4명씩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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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기사 4명씩 뽑는다

입력
2016.07.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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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박영훈 9단

흑 이세돌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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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3> 한국기원은 연간 2명씩 선발했던 여자 입단자를 올해부터 4명으로 늘려 뽑기로 했다. 지난해 출범한 여자바둑리그가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더 원활한 선수 공급을 위한 조치다.

여자바둑리그는 한 팀이 감독과 선수 3명으로 구성돼 현재 8개 팀에서 32명의 여자기사가 활동하고 있다.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는 모두 55명이지만 해외에서 활동하거나 개인적인 사유로 휴직 중인 기사가 많아 앞으로 출전팀을 늘리기 위해서는 선수 자원 충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자입단대회는 1975년 9월 처음 개최돼 조영숙과 윤희율을 ‘1, 2호 여자프로기사’로 배출한 후 한동안 중단됐다가 15년 후인 1990년에 2회 대회가 열려 남치형과 이영신이 ‘3, 4호 여자프로’가 됐고,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2명씩 여자 입단자가 탄생했다.

***

좌하귀에서 박영훈이 △로 협공하자 이세돌이 1, 2를 교환한 다음 재빨리 3, 5를 선수한 게 임기응변의 경쾌한 행마다. 평범하게 <참고1도> 1로 두면 백이 2로 꽉 이어서 반발해서 서로 어려운 싸움이 되는 게 싫었던 모양이다. 박영훈이 4, 6으로 응수하자 그제야 비로소 7로 하변을 끊었다. 이때 백이 <참고2도>처럼 처리하는 건 하변 백돌과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불만이다. 그래서 8로 반발했다.

여기서 이세돌이 먼저 9, 11로 나가 끊은 게 기민한 응수타진이다. 박영훈이 12로 받는 걸 확인하고 13부터 17까지 진행했다. 이후 28까지 거의 외길수순으로 흑백 모두 별 불만 없는 결과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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