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질환으로 휴직한 9급 공무원이 “새 차를 부숴라”는 환청을 듣고 벽돌로 차량을 파손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경북의 한 시청 소속 9급 공무원 A(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7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0시 45분까지 남구 문현동의 노상에 주차된 백모(48ㆍ여)씨의 차량 등 승용차 8대 유리창을 벽돌로 부수고 인근에 놓인 화분 4개를 발로 차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군복무중 고막이 파열되는 사고로 국가유공자로 인정, 지난 1월 43세 나이로 공무원에 임용됐다. 그러나 한달 만에 정신질환 치료를 이유로 휴직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서 A씨는 “고막이 파열된 후 환청과 이명이 심했다”며 “‘새 차를 부숴라’는 환청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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