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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미래 부천에서 만나보세요

입력
2016.07.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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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만화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가 27~31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19회째를 맞은 부천만화축제는 올해 ‘2030년 만화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제전 ‘만화의 미래, 2030년의 만화’에선 과학기술의 발전이 만화를 어떻게 바꾸어나가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22명의 한국과 프랑스의 만화작가들의 상상력이 담긴 단편원고는 물론 과학자들의 논평이 실린 단행본을 만나볼 수 있다. 프랑스 국제만화이미지시티와 국립과천과학관이 함께 연다.

2015 부천만화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윤태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윤태호 특별전-삶의 고고학’은 윤 작가의 생애 첫 개인전으로, ‘이끼’ ‘미생’ 등 다양한 작품의 원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 웹툰을 모델로 삼아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웹툰의 인기 작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중국 웹툰전’, 스누피의 아버지 찰스 슐츠의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 드로잉을 살펴 볼 수 있는 스누피 기획전 ‘인사이드 피너츠’(Inside Peanuts)도 전시된다.

‘전설은 살아있다: 40년 우정을 낚다, 심수회전’에선 이두호 박수동 신문수 등 한국 대표 원로만화가 10인이 낚시 동호회 ‘심수회’를 통해 쌓아 온 우정과 추억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 민화에 만화를 접목한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여성만화가협회 작가들의 ‘만화, 민화와 만나다: 홀림전’, 체코의 국민 만화가 야로슬라프 네메첵의 ‘네잎클로버’를 소개하는 ‘네잎클로버전’ 등도 준비했다.

‘상상초월-어린이만화전’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 선정작전’ ‘로보카 폴리 체험전’ 등도 마련했다.

축제 관계자는 “손 그림에서 인쇄만화로, 또 웹툰으로 변모해온 만화가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될지 상상하고 예측해보는 자리”라고 말했다.

부천 만화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icof.com)를 참고하거나 사무국(032-310-3075)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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