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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우병우 민정수석 처가 부동산 1,300억대에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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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우병우 민정수석 처가 부동산 1,300억대에 구입

입력
2016.07.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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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후배 진경준 검사장이 거래 중재 의혹

우병우 “사실 아냐… 조선일보에 법적 대응”

넥슨코리아가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인 이상달 전 정강중기ㆍ건설 회장이 네 딸에게 상속한 서울 강남역 인근 1300억원대 부동산을 5년 전 거액을 주고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 수석의 아내 이모(48)씨 등 네 자매는 2008년 6월30일 이 전 회장으로부터 협의분할에 의한 상속을 받았다. 넥슨 코리아는 2011년 3월 18일 이 부동산을 1,325억9,600만원에 사들였다가 1년 4개월 뒤 매각했다. 이씨 등은 상속세 납부 등을 위해 이 부동산을 내놓았는데 넥슨 코리아가 매입했다.

일각에선 진 검사장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 회장과 우 수석 측 사이 다리를 놓아 거래가 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진 검사장은 김 회장과는 대학 동창이고, 우 수석과는 서울대 법대ㆍ사법연수원 2년 후배 사이다. 우 수석은 진 검사장이 2015년 2월 검사장으로 승진할 때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책임자였다.

우 수석 측은 이에 대해 “처가 소유 부동산 매매에 전혀 관여한 바 없으며, 처가를 통해 확인한 결과 부동산중개업체를 통한 정상적 매매”라며 “김정주 회장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우 수석은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민ㆍ형사 소송을 포함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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