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재명 더민주 당 대표선거 불출마 선언…송영길, 추미애 2파전 유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재명 더민주 당 대표선거 불출마 선언…송영길, 추미애 2파전 유력

입력
2016.07.17 16:16
0 0
이재명 성남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대청마루 청년소환'에 참석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성남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대청마루 청년소환'에 참석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력한 당권 도전 후보였던 이 시장의 불출마로 더민주 전당대회는 송영길ㆍ추미애 의원의 2파전이 유력해졌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실로 깊은 고민과 성찰의 시간이었다”며 “과분한 관심과 격려, 애정 어린 조언과 걱정에 귀 기울이며 숙고한 결과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아직 대한민국의 제1야당을 대표하기에는 많이 부족하고, 현실에 충실하며 더 준비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준비 부족과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불출마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국가권력 정상화의 토대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그 동안 지방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저울질해왔다. 하지만 현직 지자체장이 직접 당 대표직에 도전한 사례가 없고, 당권을 가지면 잠재적 대권 주자의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 출마 의사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 “저는 더 크고 튼튼한 그물을 짜기 위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향후 더 큰 정치적 도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더민주 전당대회는 송영길·추미애 의원의 양강 구도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당권주자 후보로 분류되던 김진표·원혜영·박영선·신경민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남은 변수는 19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이종걸 의원의 출마 여부뿐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시장의 결정에 대해 “여론조사 상 압도적 1위를 달렸는데 포기한 것을 보면 정치적 식견이 높다고 사람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이 시장이) 정치적으로 취할 건 다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이종걸 의원에 대해선 “정치인이 너무 고민을 많이 하면 좋은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