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300억달러 규모의 철도시스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에 한국의 선진 철도기술을 알리고 공단의 적극적인 사업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17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강영일 이사장은 최근 공단사옥을 방문한 초으드리 방글라데시 국회철도상임위원장과 암짜드 호싸인 철도청장 등 10명의 방한대표단을 만나 한국 철도 현황과 철도전문 공기업으로서의 공단 성과와 역량 등을 설명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제7차 경제개발5개년 계획으로 철도신설 856㎞, 복선화 1,110㎞, 보수ㆍ개량 725㎞ 등 다양한 철도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자국의 철도산업 발전방향을 한국의 선전철도에서 배우기 위해 방한했다고 철도공단은 밝혔다.
강 이사장은 방한단에게 철도건설사업의 특성상 다양한 복합공정에 대한 조정자로서 철도공단의 전문역량, 국내 고속철도 건설 및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품질제고 및 사업비절감, 공기 준수 등 우수한 사업관리 능력을 강조했다.
특히 현재 국내기업과 함께 노선개량 등 철도현대화 2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발주예정인 도자하리~콕스바자르(100㎞) 철도건설 감리사업에 참여 계획을 밝히고 협조를 당부했다.
방글라데시 방한단은 “철도현대화 사업 성공을 위해 한국의 선진철도에서 노하우를 얻고 싶다”며 “철도공단의 사업경험과 전문성을 철도산업 발전에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번 면담을 통해 한국철도의 기술력과 높아진 위상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발주되는 후속사업에 적극 진출하여 고용창출 등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