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출범 1년 만에 현장 방문 복지서비스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민원ㆍ행정 처리에 머물던 동주민센터 기능을 복지수요 발굴을 위한 거점으로 탈바꿈시킨 사업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업 시행 이래 13개 자치구, 80개 동에 새롭게 배치된 우리동네주무관,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는 지난 1년간 총 13만2,210번 주민들을 찾아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사업 시행 전 해(5만4,293회)와 비교하면 2.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주민 방문으로 새롭게 발굴한 빈곤위기가정은 1만2,281가구로, 월 평균 1,023가구를 찾아낸 셈이다. 이 중 8,791명에게는 긴급 생계ㆍ주거비 등으로 총 41억 원을 지원했다. 위기가정 별로 상황에 따라 임시거처 마련, 맞춤형 급여 신청, 타 기관 연계 등 1만4,437건을 맞춤형으로 지원, 위기상황을 벗어나도록 도왔다.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65ㆍ70세 노인과 출산가정 방문건강서비스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80개 동에서 연간 총 3만6,377명을 방문, 건강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올해 18개 구, 283개 동에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2단계 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2018년까지 25개 구, 424개 전체 동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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