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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두산 부회장 “역풍 불 때 연이 높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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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두산 부회장 “역풍 불 때 연이 높이 난다”

입력
2016.07.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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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가운데) 두산그룹 부회장이 15일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2016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윌리엄 헤이그(오른쪽) 전 영국 외무장관의 특별연설을 듣고 있다. 왼쪽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두산그룹 제공
박지원(가운데) 두산그룹 부회장이 15일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2016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윌리엄 헤이그(오른쪽) 전 영국 외무장관의 특별연설을 듣고 있다. 왼쪽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두산그룹 제공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연은 순풍이 아닌 역풍이 불어올 때 가장 높이 난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며 기업 활동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강조했다.

박지원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2016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 개회사를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비즈니스 리더들의 숙명”이라며 “곳곳에 위험 요인이 많은 지금의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이 2012년부터 매년 영국에서 개최하고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은 세계적인 석학이나 주요 국제기구 지도자 등을 연사로 초청해 세계 경제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두산그룹 경영진은 물론, 두산그룹 자회사의 파트너기업 대표 등도 참석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강연에서 “지금 세계 경제는 수요부족에 따른 ‘병적인 상태’에 놓여 있는데 이는 정치력 부재가 주요 원인”이라며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기후변화에 맞춘 경제 체질 변화, 불균형 해소를 위한 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총수요를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포럼에는 윌리엄 헤이그 전 영국 외무장관,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후안 미란다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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