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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국제행사로 금빛 씨앗 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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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국제행사로 금빛 씨앗 틔운다

입력
2016.07.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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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에 소개되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론 아라드의 '직지 파빌리온'. 직지코리아 제공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에 소개되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론 아라드의 '직지 파빌리온'. 직지코리아 제공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물 직지(直指)의 가치를 세계무대에 알리고자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한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9월 1~8일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직지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해 기획된 전시 ‘직지, 금빛 씨앗’에는 11개국 35개 팀이 참여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재조명한 작품을 선보인다.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론 아라드는 직지에서 영감을 받아 모듈 형식으로 제작한 설치작품 ‘직지 파빌리온’을 선보인다. 직지코리아에 소개되는 대부분의 작품이 이번 전시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행사 이후 조직위에 소장돼 국내외에 연계 전시할 계획이다. 주제전을 기획한 김승민 수석 큐레이터는 “프랑스에 있는 직지를 어떻게 전시로 풀어내야 할지 많은 고민했다”고 말했다.

직지코리아는 직지 축제 및 유네스코 직지상을 통폐합한 뒤 국제행사로 승격돼 열리는 첫 행사로 향후 격년으로 개최된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직지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금속활자본으로 현재 ‘하권’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남아 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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