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서 찬성률 전국 최고
전체적으로 찬성 50% 반대 32%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해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12~14일 실시ㆍ전국 성인 1,004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찬성했고 32%가 반대했다.
찬성 이유로는 ‘국가 안보ㆍ국민 안전을 위한 방어체계’가 51%에 달했고,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 대응(17%) ▦북한 견제ㆍ압박(10%) ▦자력 안보 부족ㆍ강대국 도움 불가피(7%) 순이었다. 반대 이유로는 ▦사드 불필요ㆍ효과 없음(15%) ▦미국 눈치 보고 미국에 끌려 다님(14%) ▦중국 등 주변국과 관계 악화(13%) ▦경제 악영향(7%) ▦국익에 도움 안 됨(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성주가 포함된 대구ㆍ경북의 찬성 여론이 55%로 가장 높았다. 대구ㆍ경북의 반대 여론은 30%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념 성향 별로는 보수층은 70%가 찬성했고, 반대 의견은 19%에 그쳤다. 반면 진보층은 51%가 반대해, 찬성(38%)보다 앞섰다. 중도층은 찬성 46%, 반대 36%였다.
만약 거주지 근처에 사드가 배치될 경우, 수용 여부에 대해 ‘수용 의향 있다’는 의견이 46%로 ‘없다’의 39%보다 많았다.
한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와 관련해 ‘잘 하고 있다’는 평가는 32%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4%로, 이 역시 전주 대비 1%포인트 올라갔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진보층의 반대에도 보수층의 찬성 여론이 높아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위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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