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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년 된 예천관아 상량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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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년 된 예천관아 상량문 공개

입력
2016.07.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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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용(왼쪽) 예천문화원장이 260년 전 예천관아 상량문을 공개하고 이현준 군수에게 내년 신청사에 전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예천군 제공
권창용(왼쪽) 예천문화원장이 260년 전 예천관아 상량문을 공개하고 이현준 군수에게 내년 신청사에 전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은 권창용(70) 예천문화원장이 최근 공개한 263년 전 작성된 예천관아 상량문을 내년 완공예정인 예천군신청사에 전시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예천관아 상량문은 1753년(영조 29년) 계유년 8월10일 예천관아 이건 때 작성해 건물 상량대(마룻대)에 보관하던 것으로 가로 1미터 세로 1.3미터 크기이다.

상량문에는 행랑화재로 인해 관사를 옮겨 새롭게 지은 경위와 새 관아의 풍수, 관아를 짓기 위해 주민들이 재목을 모으고 공력을 보태는 등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고 기뻐했다는 등 내용을 기록했다. 뒷면에는 모든 신령의 보호로 태평의 세월을 보내고 있음과 은우(하늘의 은총)의 세상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노래하는 내용을 담았다.

권 원장은 “선대부터 소장해 오던 유물인 만큼 군청 신청사에 전시해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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