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선수단.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시즌 초반 줄곧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가 마침내 7위까지 도약했다.
한화는 14일 잠실 LG전에서 7-4로 승리를 거두고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이로써 시즌 성적 34승3무44패로 LG(34승1무45패)를 끌어내리고 올 시즌 가장 높은 7위로 뛰어 올랐다.
전반기 막판 한화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후반기에 대한 희망도 쐈다. 이달 들어 한화는 6승1무2패를 기록했고, 3경기 연속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는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가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로써 한화는 힘겨웠던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해 후반기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전반기를 모두 소화한 뒤 "서캠프가 첫 등판에서 잘 던졌다"며 "4월과 5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6월부터 서서히 살아나면서 전반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주장 정근우는 "팀이 전반기를 잘 마무리했고, 후반기에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4, 5월에 안 좋았는데 6월이 되면서 선수들끼리 똘똘 뭉치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한 몸이 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서캠프는 "긴장을 안 할 줄 알았는데 1회초에는 조금 긴장됐다. 무엇보다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 오늘 투구에 만족하고 감독님의 교체 결정을 존중한다. 향후 선발 로테이션 때 내 역할에 집중하면서 팀이 가을 야구를 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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