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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고종욱 홈런, 넥센 전반기 3위 피날레 장식

입력
2016.07.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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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민(왼쪽)-고종욱. /사진=넥센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올 시즌 개막 전 '꼴찌 후보'로 평가 받았던 넥센이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넥센은 프로야구 전반기 마지막 날인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넥센은 47승1무36패로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넥센의 전반기 피날레는 올해 간판 타자로 성장한 윤석민(31)과 고종욱(27)이 시원한 홈런포로 장식했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윤석민은 0-0으로 맞선 2회 kt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은 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 선두 타자로 나가 중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그리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1번 좌익수로 나선 고종욱은 팀이 2-3으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역전 우월 2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7호 대포. 결정적인 홈런 한방을 비롯해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고종이 한 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친 것은 올해 15번째다.

윤석민과 고종욱은 전반기 동안 넥센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윤석민은 홈런왕 박병호(미네소타)가 떠난 부담스러운 자리를 지키고 있다. 4번 타자 중책을 맡아 0.340(144타수 49안타) 10홈런 36타점을 올렸다. 고종욱도 약화된 팀 타선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80경기에서 타율 0.356(309타수 110안타) 7홈런 51타점 15도루로 활약했다.

창원에서는 NC가 두산을 4-3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2위 NC는 선두 두산과 격차를 4.5경기로 좁힌 채 후반기에 돌입한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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