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캠프. /사진=한화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29)가 KBO리그에서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서캠프는 14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 투구로 데뷔전을 마쳤다. 총 투구 수는 69개. 5회말 첫 실점을 하기 전까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후반기 한화 마운드에 희망을 남겼다.
서캠프는 빠른 공은 아니지만 위력적인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다. 최고 시속은 146㎞를 찍었고 평균 143~145㎞ 정도의 공을 뿌렸다. 그러나 LG 타자들은 좀처럼 서캠프의 직구에 타이밍을 맞히지 못했다.
이유는 디셉션 때문이었다. 좌완 서캠프는 196㎝, 95㎏의 큰 체구에서 공을 숨기는 디셉션 동작이 인상적이었다. 최대한 숨긴 채 공을 던지는 만큼 상대 타자는 대처할 시간이 부족했다. 서캠프는 직구(49개) 외에 커브(15개), 커터(5개)를 섞어 던졌다.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서캠프는 후반기에 본격적으로 투구 수를 늘려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그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올해까지 52경기에 등판해 4승8패 평균자책점 6.6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137경기에서 52승23패 평균자책점 3.15다.
한편 LG 역시 이날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32)를 선보였다. 당초 허프는 후반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생각보다 몸 상태가 좋다는 판단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등판했다. 3회 1사 후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허프는 1⅔이닝 동안 39개를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으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최고 시속 151㎞까지 나오는 직구(21개)를 비롯해 커터(9개), 체인지업(7개), 커브(2개)를 뿌렸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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