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사진=임민환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야구는 투수 싸움인데 선발 자체를 정하지 못해 어렵게 갔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전반기를 돌아본 소회다. 김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날인 14일 잠실 LG전에 앞서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투수들이 제대래 움직이지 못했다"며 "어렵게 투수 운용을 하다 보니까 4월에 힘들었다"고 밝혔다.
한화는 시즌 초반 선발 후보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고전했다. 에스밀 로저스를 비롯해 윤규진, 이태양, 배영수, 송신영 등이 부상 탓에 뒤늦게 합류하거나 아직도 재활 중이다. 대체 선발들이 일찍 무너지는 바람에 불펜 투수들이 긴 이닝을 책임질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김 감독은 전반기 MVP를 꼽아달라는 말에 "불펜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달부터 송은범, 윤규진, 이태양이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서 팀 성적도 10위에서 8위까지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전반기 성과에 대해 "6월말부터 팀이 궤도에 올라갔고, 로테이션이 만들어졌다"며 "송은범, 이태양, 윤규진까지 모이기 시작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제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와 에릭 서캠프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후반기부터 완전체를 이룬다. 김 감독은 "후반기에는 야구가 바뀌지 않을까. 타자들도 익숙해졌고, 투수들의 피로도도 높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또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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