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상문 감독.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LG는 올해 '뛰는 야구'를 내세웠다. 규모가 큰 잠실구장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장타 대신 기동력을 택했다. 그러나 전반기 동안 많이 뛰기는 했지만 성공률은 저조했다. LG의 새로운 시도는 아직 현재 진행형으로 볼 수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날인 14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뛰는 야구가 실패했다고 생각 안 한다"며 "우리 팀 방향에 맞게 가고 있다. 수치상으로 부족하고 확률이 떨어져도 계속 이런 컨셉트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LG는 13일까지 10개 팀 중 넥센 다음으로 많은 112차례의 도루를 시도했다. 경기당 평균으로 따지면 1.42번이다. 넥센은 총 128차례, 경기당 평균 1.52회 뛰었다. 과감히 뛰기는 했지만 성공률은 떨어진다. 73개를 성공했고, 39차례 실패했다. 성공률은 0.652로 8위에 해당할 정도로 낮다. 반면 넥센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공률(0.680ㆍ4위)을 기록했다.
물론 뛰는 야구는 도루 개수나 성공률로 설명할 수 없다. 주루 플레이 때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야구가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팀 내 최다 도루를 기록 중인 루이스 히메네스(11개)부터 오지환, 채은성, 김용의, 문선재, 이천웅까지 주력을 갖춘 선수들의 존재는 양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에 큰 힘이 된다. 또 실패를 통해 교훈도 얻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 나쁘게만 볼 수 없다. 양 감독은 " 후반기에도 상대 허점을 팔 수 있는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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