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미래먹거리 산업 발굴과 관련, 지역산업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부산시어(市魚)로 지정된 고등어를 고부가가치화 및 산업화 하기 위해 ‘부산 고등어 브랜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수산식품 수요가 지속 증가되고 있으나 부가가치가 낮은 단순 냉동품 위주로 수산물을 가공하고 있어, 고부가가치를 위한 전략상품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부산은 국내산 고등어의 90% 이상을 위판하는 국내 최대 생산지인 만큼 지역정서, 먹거리 문화, 관광과 연계한 브랜드활성화 사업을 통해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는 품질, 저장성, 관능성 향상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를 위해 ‘신선한 고등어, 맛있는 고등어, 재밌는 고등어’를 컨셉트로, 시내버스 외부 광고 홍보와 함께 부산 서구에 시어 포토존을 설치해 최근 미세먼지와 관련한 누명을 벗은 고등어에 대해 친밀감을 조성키로 했다.
또한 부산의 정서를 품은 대표적 먹거리인 고갈비뿐만 아니라 고등어추어탕, 활고등어회, 고등어 크런치볼 등 요리를 고급화·다양화하고, 고등어 요리 기피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11월 대형선망수협과 함께 고등어 전문점 및 홍보관을 개설, 부산만의 ‘고등어 밥상’을 개발ㆍ보급할 계획이다.
여기다 고등어 단순 위판 판매 및 1차 가공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전략식품으로 육성 및 전방위 관련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산ㆍ학ㆍ연ㆍ관이 함께하는 고등어지역전략식품산업 육성사업 추진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고등어를 단순 먹거리 식품산업이 아닌 부산의 역사와 시민의 애환을 담은 문화컨텐츠로 개발, 인재-기술-문화의 순환체계를 구축을 통해 수산식품산업의 신성장동력 창출 및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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