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귀향’의 수익금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쓰인다.
영화 ‘귀향’에 출연한 배우 손숙ㆍ정무성씨와 임성철ㆍ박귀현 PD 등은 14일 경기 광주시에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을 방문해 수익금 5억원을 전달했다. ‘귀향’의 제작사 제이오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배우, 스태프, 개인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부 릴레이를 이어가 5억원을 더 기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나눔의 집 측은 기부금을 피해 할머니들이 머물 수 있는 병실을 확보하고 ‘귀향’ 세트장을 복원하는데 쓸 계획이다.
영화 ‘귀향’팀은 지난 4월에도 나눔의 집 주관으로 미국에서 진행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증언회 및 그림특별전’ 진행비를 기부했다.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태워지는 처녀들’ 그림을 모티브로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어 만든 극영화다. 지난 2월 개봉해 국내에서 350만명이 관람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조 감독은 나눔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강 할머니의 그림을 처음 봤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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