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신라의 달밤을 걸어보자.
경북 경주시는 문화재청 문화재 야행(夜行)프로그램에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걷다’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은 것으로, 시는 29~3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지역 등을 중심으로 문화재를 소개하는 7야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야(夜)는 ▦야로(夜路)=서라벌을 노닐다 ▦야화(夜花)=고분 위에 피는 빛의 꽃 ▦야설(夜設)=선덕여왕과 군악대 ▦야경(夜景)=문화재 밤을 잉태하다 ▦야식(夜食)=야간 먹거리 ▦야숙(野宿)=신라 왕과의 하룻밤 ▦야사(野史)=신라 고분 속살을 드러내다 등이다.
특히 야화는 대왕의 침묵, 빛과 소리로 깨어나다를 주제로 신라 고분을 스크린 삼아 신라역사를 스토리텔링한 고품격 문화콘텐츠를 선보이는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꾸미는 것)를 연출한다.
7야 프로그램은 경주문화원(www.gjucc.or.kr) 주관으로 이달 말 1차 체험에 이어 9월 30일~10월 2일 2차로 진행하며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천년 야행 프로그램으로 밤이 아름다운 역시 도시 경주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며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융ㆍ복합한 체헌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관광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