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앞 동네잡지 ‘스트리트H’가 창간 7주년을 기념해 잡지 제작 과정 및 그간의 활동을 소개하는 전시 ‘행운의 럭키세븐전’을 서울 마포구 상수동 팩토리(PACTORY)에서 17일까지 열고 있다.
2009년 6월 창간된 무가지 스트리트H는 홍대 앞의 변화와 추이를 인포그래픽으로 기록하며 지역미디어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현재 85호까지 발행된 스트리트H는 ▦홍대 앞 문화인물을 선정해 프로필, 생활패턴, 소지품 등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인물 인포그래픽 ▦홍대 앞 골목길 한 곳을 선정해 사진 촬영을 한 후 촬영한 건물 하나하나를 이어 붙이는 앨리 오브 홍대(Alley of Hongdae) ▦홍대 앞 상권 지도 등 그야말로 홍대 앞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전시는 기획부터 배포에 이르는 스트리트H의 전반적인 제작과정을 인포그래픽과 인터랙티브 동영상으로 담았으며, 지난 7년 간 임대료 인상으로 인해 발생한 젠트리피케이션과 업종별 증가패턴 또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래 전 공장이었던 지하 공간에 꾸며진 팩토리는 전시가 끝난 후 1,500여 종의 종이를 판매하는 상점이자 실크스크린 프린팅 등의 작업과 수제본을 할 수 있는 공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팩토리는 스트리트H 공동 발행인인 장성환 디자인 스튜디오 203 대표와 최병호 전 두성종이 이사가 함께 운영하는 공간으로 향후 다양한 실습 및 강연도 할 계획이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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