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역대 최다 19만1000명 이용 예상
인천공항공사 “공항까지 대중교통 이용 권장”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름 휴가철인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달 간 공항 이용객이 약 54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이용객이 감소했던 지난해(7월 17일~8월 16일)에 비해 26.5% 증가한 수치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7만4,708명으로 예측됐다. 역대 동ㆍ하계, 명절 성수기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7월 31일에는 일일 이용객이 사상 최대인 19만1,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존 최다 기록은 올 2월 14일 18만1,046명(출발 8만7,677명)이었다. 8월 7일에는 도착 기준 일일 이용객이 역대 최다인 9만7,811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출발 기준으로는 7월 31일(9만5,129명)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여름 휴가철을 특별운영기간으로 정하고 현장에 근무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의 혼잡 완화 대책을 추진한다.
이 기간 임시 주차장 6,000면을 포함해 모두 2만5,00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운영한다. 주차장 이용객을 위해 주차장 내 전동차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도 확대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임시주차장 운영 등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때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이용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 인천공항에는 전국 각지와 연결되는 리무진 버스 노선이 103개가 있으며 서울 서남권을 경유하는 심야버스도 하루 24회로 증편했다. 하루 126편을 운영하는 공항철도는 여름 휴가철 동안 첫차 시간을 오전 5시 20분에서 오전 4시 40분(검암역발 기준)으로 앞당겨 운행한다.
출국장 체크인카운터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체크인카운터를 오전 5시 40분부터 30분 앞당겨 조기 운영한다. 이용객을 찾아가는 이동형 체크인카운터로 시범 운영한다.
자동 탑승권 발권(셀프 체크인)과 자동 수하물 위탁(셀프 백드롭)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학협력생 84명을 안내요원으로 투입하고, 자동화서비스 이용객에게 여행상품권, 아이패드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번과 5번 출국장을 이용객 수요에 따라 오전 6시부터 30분 앞당겨 여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노인 등 교통 약자 전용 출국장인 패스트 트랙의 보안검색대도 증설했다. 수하물 처리 지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추가 인력도 투입한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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