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지난 1월 발표한 곡 ‘대디’의 뮤직비디오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 올 상반기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로 조사됐다.
14일 유튜브 측에 따르면 2015년 11월 24일부터 2016년 6월 30일까지 자사 사이트에 공개된 K팝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조사한 결과, 싸이의 ‘대디’가 1억 7,0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싸이는 ‘대디’와 함께 ‘나팔바지’ 뮤직비디오(조회수 3,000 만 건 이상)로 4위에도 이름을 올려 그에 대한 전세계 네티즌의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싸이의 뒤를 이어 걸그룹 트와이스가 ‘치어 업’ 뮤직비디오로 2위(6,000만 건 이상)를 차지했다. 트와이스는 중국과 대만 사이 정치적 논쟁으로까지 번진 ‘쯔위 사태’ 후 부쩍 높아진 그룹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쾌한 댄스곡 ‘치어업’이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 올 상반기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렸다. 3위에는 최근 여성혐오 가사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파이어(불타오르네)’ 뮤직비디오(4,000만 건 이상)가 선정됐다.
올 상반기 안방극장을 강타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열풍은 유튜브에도 이어졌다. 보이그룹 엑소 멤버인 첸 등이 부른 ‘에브리타임’ 뮤직비디오는 5위에, 가수 윤미래가 노래한 ‘올웨이즈’ 뮤직비디오’가 7위에 각각 선정돼 드라마 OST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보여줬다. 걸그룹 여자친구는 올 상반기 국내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소비(가온차트 기준, 스트리밍+다운로드수합)된 ‘시간을 달려서’의 뮤직비디오로 8위를 차지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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