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몽골을 방문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13일 이틀 일정으로 방한한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식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14일 ASEM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도발과 핵개발 의지를 꺾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두 정상은 보건ㆍ의료, 5G 및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 기술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중점 협의했다. 스위스 대통령의 방한은 1963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놓고 동아시아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ASEM에서 어떻게 대응할 지도 주목된다. 회의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참가한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첫 한중 양국의 접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