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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도 이긴 원종현의 무서울 것 없는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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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도 이긴 원종현의 무서울 것 없는 질주

입력
2016.07.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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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원종현. NC 제공
NC 원종현. NC 제공

대장암을 극복하고 돌아온 NC 원종현(29)은 지난 5월31일 마운드에 복귀했다. 592일 만의 정규시즌 등판이었다. 당시 그는 최고 시속 152㎞ 강속구를 꽂으며 1이닝 동안 3타자 상대 3탈삼진을 잡으며 완벽히 병마를 털어냈음을 보여줬다.

원종현이 가세한 NC는 지난달에는 15연승 행진을 벌이며 암과 싸워 승리한 원종현처럼 무서울 팀이 없었다. 김경문(58) NC 감독은 원종현이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분석했다. 원종현이 또 한번 중요한 순간 팀의 3연패를 끊어내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 원종현은 13일 창원 두산전에서 4-2로 앞선 6회초 선발 이민호(23)를 구원 등판, 7회까지 2이닝을 탈삼진 1개를 포함해 퍼펙트로 틀어막고 6-2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8회 나간 김진성(31)과 9회 등판한 임창민(31)도 1이닝씩을 깔끔하게 던졌지만 간에서 다리를 놓은 원종현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승리였다. 3연패에서 탈출한 NC는 46승2무28패가 돼 1위 두산(55승1무26패)을 5.5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원종현은 시즌 5홀드(1승)째를 올렸다. 선발 이민호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하고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성욱(23)의 활약이 군계일학이었다. 김성욱은 1-1로 맞선 3회 두산 선발 유희관(30)을 역전 투런포로 두들기더니 3-2로 앞선 5회 2사에서 다시 유희관의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5, 6호 홈런으로 지난달 5일 부산 롯데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유희관은 7⅓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6피안타 5볼넷 6실점으로 흔들리며 4년 연속 1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시즌 9승2패가 됐다. 두산 김재환(28)은 1회초 시즌 22호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려 LG 루이스 히메네스(28)와 함께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주에서는 KIA가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1ㆍ2루에서 터진 김원섭(38)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SK를 4-3으로 꺾었다. 전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KIA 마무리 임창용(40)은 이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복귀 첫 승리투수가 됐다. 잠실에서는 한화가 LG에 7-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에서는 넥센이 kt를 11-8로 제압했다. 넥센 김웅빈(20)은 프로 통산 14번째 데뷔 타석 홈런의 진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kt는 음란행위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김상현(36)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고, 임의탈퇴를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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