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테크윈은 12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에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의 엔진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5월 GE를 KF-X 엔진 공급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테크윈은 GE가 설계ㆍ제작한 KF-X용 엔진을 공급받아 이를 조립하는 능력, 주요 부품을 독자 생산ㆍ공급하는 능력, 엔진을 전투기에 장착해 운용하는 기술 등을 국산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 기종인 F-4, F-5를 대체할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업을 총괄하며 한화테크윈은 이중 엔진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KF-X용 엔진의 사업 규모는 개발, 양산 납품, 수출, 후속 지원 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한화테크윈은 전망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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