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8일 오전 10시 30분 부산국제금융센터 3층에서 영국 시티오브런던(The city of London)과 공동 주관으로 부산-런던 CEO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부산시에서 서병수 시장, 조성제 상의 회장을 비롯한 금융, 조선기자재, 해운, 법률서비스분야 등 기업대표들이 참석하며, 런던금융특구에서는 제프리 마운트에반스 런던금융시장,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를 비롯한 50여명의 민관 CEO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시티 오브 런던’은 영국 중앙은행과 전 세계 주요 금융회사가 집결되어 있는 런던 특별행정구역으로, 런던금융시장은 런던시티의 비즈니스 부분을 대표하고 영국 해양분야를 포함한 영국 금융서비스시장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자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포럼에 앞서 제프리 마운트에반스 런던금융시장은 17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시찰할 예정이며, 18일에는 한국해양대를 찾아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뒤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개최할 계획이다.
18일 열릴 비즈니스 포럼 1부에서는 ‘부산의 미래산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브렉시트 이후 협력가능 분야 및 협력증진 방안에 대한 참가자들간 토론과 부산의 투자환경 및 영국기업의 부산진출시 인센티브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2부에서는 BNK 금융그룹과 영국의 대표적 핀테크 기업 엑센트리간 부산지역 유망 핀테크기업 발굴 및 육성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과 한국철도공사ㆍ부산관광공사ㆍ영국 항공사간 영국 및 유럽지역과 부산지역을 여행하는 승객의 이용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특히 이날 제프리 런던금융시장은 내년 부산지역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7,500파운드(약 1,100만원) 맨션하우스 장학금 지원 계획을 밝히고, 향후 부산-런던간 경제협력방안을 위한 언론사 인터뷰도 가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런던금융특구는 부산이 세계 해양ㆍ금융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주요 롤모델”이라면서 “영국이 겪고 있는 브렉시트 후속 대응과 부산의 조선ㆍ해양산업의 침체에 대한 대응을 통해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양도시간 새로운 동반자 관계 설정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만남이 이뤄졌다”고 행사 의미를 부여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