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1년, 1117명 취업…“전국 지자체의 롤 모델”
후견인 940명 선정, 호텔리어 등 일자리 2007개 발굴
부산시가 매월 개최하고 있는 일자리정책조정회의에서 제안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 취업지원 후견인제’가 장애인일자리 창출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한 ‘장애인 취업지원 후견인제’가 시행 1년을 맞아 후견인 940명, 장애인일자리 2,007개 발굴, 장애인 취업 1,117명 등 좋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공공기관 위주의 장애인 취업지원사업과 장애인 고용부담금 부과를 통한 취업효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인식하에 기업체 대표와 사회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사회지도층을 장애인 후견인으로 선정하고, 장애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알선ㆍ지원하는 ‘장애인 취업지원 후견인제’를 생산적 복지의 일환으로 중점 추진해 왔었다.
시는 이를 위해 ▦장애인고용공단부산지사 및 민간일자리 기관과 협업체계 구축 ▦장애인일자리 발굴을 위한 전담조직(장애인일자리 TF팀) 설치 ▦1,000여개 기업대표의 후견인제 참여 요청 및 기업체 방문, 관계기관 회의 및 설명회 개최 ▦교육청, 부산대병원 등 1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고용증진협약 체결 및 장애인 채용박람회 개최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시는 또 장애인 취업이 가능한 신규일자리 발굴을 위해 ▦특급호텔을 대상으로 ‘장애인 호텔리어’ 사업을 진행해 파크 하얏트 부산호텔, 파라다이스 등 특급호텔 취업예정자 13명의 인턴교육 수료 ▦신세계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와 연계한 ‘마트 장애인양성훈련’을 통한 일자리 발굴 ▦부산대병원 등 21개 대표 의료기관의 챠트 정리, 구군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장애인 다수고용 ‘표준사업장 설치’ 지원 등 취업희망 장애인에 대한 적합한 일자리 발굴 및 제공 등에 힘을 쏟았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는 ▦장애인 및 일반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300인 이상 기업의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한 신규일자리 창출 ▦중공업 등 업종상 장애인 고용이 어려워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는 기업의 장애인생산품 구매 권장ㆍ지원을 위해 장애인표준사업장과의 네트워크 구축 ▦장애인일자리 정책 개발과 기업 애로해소를 위해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기업체 대표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장애인일자리 자문단’ 운영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 노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규옥 경제부시장은 “장애인 취업지원 후견인제 사업은 민관협력을 통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인식개선 뿐만 아니라, 장애인 일자리창출의 대표적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장애인 한 명의 일자리는 장애인에게는 사회참여와 경제활동 지원, 가족에겐 돌봄에 대한 부담감 대신 생산과 여가활동 참여, 기업에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을 바탕으로 사회복지의 한 축을 담당하는 소중한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겠으며, 앞으로도 기업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날 김규옥 경제부시장 주재한 ‘제20차 일자리 정책조정회의’를 장애인 고용(표준)사업장인 사상구 삼락동 소재 장미고무공업사㈜ 회의실에서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장애인 취업지원 후견인제 참여 기업에 대한 감사 인사와 애로사항 청취,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ㆍ노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일자리 지원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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