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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ㆍ디씨 등 압수수색…이건희 사망설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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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ㆍ디씨 등 압수수색…이건희 사망설 수사

입력
2016.07.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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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증권가 사설정보지 등을 통해 유포됐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망설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초 유포지로 의심되고 있는 극우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을 최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일 일베와 디씨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두 커뮤니티의 가입자 정보 등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허위사실이 시중에 유포되기 전날인 지난달 29일 일베에 이 회장 사망과 관련해 조작된 인터넷 기사와 같은 캡처 파일이 게시된 사실을 확인했고, 앞서 4월 디씨인사이드에도 같은 글이 게시된 것을 확인한 뒤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베에 게시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이건희 회장 사망, 오후 3시 엠바고’라는 내용이 급속히 퍼졌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삼성전자가 사망설을 공식 부인한 이후 급등하는 등 크게 요동쳤다.

삼성 측은 주가조작 세력 등이 배후에 있다고 보고 지난 1일 경찰에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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