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13일 최유정 변호사의 브로커로 활동한 이동찬(44ㆍ구속기소)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 김모 경위의 강력4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정운호 게이트’ 수사 이후 현직 경찰이 수사대상에 오르기는 처음으로, 검찰은 앞서 현직 수사관 2명을 구속하고 검사 1명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수사관들을 보내 팀장인 김 경위를 비롯해 팀원들의 수첩 등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확보 차원으로 피의자 소속 사무실에 국한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전날 송창수(40ㆍ수감 중) 이숨투자자문 대표의 형사사건과 관련해 수사정보 제공 등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이씨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로 김 경위를 체포했다.
검찰은 김 경위 이외에도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경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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