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쿠아리움의 원조인 63씨월드가 1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거쳐 ‘한화 아쿠아플라넷 63’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재개장한 한화 아쿠아플라넷 63은 총 연면적 3,100㎡으로 약 1,000톤 규모의 수조에 담긴 250종 3만여 마리의 생물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대표동물로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담수어인 피라루크, 작은발톱수달, 훔볼트펭귄, 참물범 등을 꼽을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63에는 1985년 처음 문을 연 63씨월드의 30년 간 운영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새로 선보이는 볼거리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대형수조에서의 인어 수중공연. 우크라이나 수중 발레 선수 출신 공연자들이 하루 7차례 ‘머메이드 쇼’를 선보인다.
해파리를 금빛 분위기로 전시하는 골든 미라클존도 공을 들인 공간이다. 이 곳에선 1시간 마다 3분간만 ‘골든 미러클 타임’이 가동된다. 부와 행운을 뜻하는 황금빛 조명을 받은 해파리들이 유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쿠라리움은 라이트서포트시스템(LSS) 설치 기술을 통해 관람객들이 수조에 집중하게 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골든펭귄 수조에서는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시하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이용해 마치 펭귄과 한 공간 속에 있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쿠아플라넷 63 오픈에 앞서 지난 5월 28일 중국 장시성 난창시에 1만8,000톤 규모의 초대형 아쿠아리움인 난창완다해양낙원도 오픈했다. 투자는 완다그룹이, 운영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맡는 방식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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