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소ㆍ숙소ㆍ음식점 20일 개소
제주를 찾는 올레꾼들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맡게 될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가 문을 연다.
제주올레길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제주올레(www.jejuolle.org)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중정로에 위치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가 개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센터는 서귀포 시내 중심지에 자리 잡은 지하 1층ㆍ지상 3층 건물로 1981년부터 병원으로 사용하다 지난해 3월부터 ㈔제주올레가 리모델링해 새로운 개념의 치유센터로 재탄생시켰다. 앞서 ㈔제주올레는 2014년 8월부터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건립 기금 모금 캠페인인 ‘담돌 간세’를 통해 모은 후원금으로 센터를 건립했다.
센터는 제주 여행 안내센터, 청정 한식 레스토랑ㆍ카페인 ‘소녀방앗간x제주올레’, 제주 문화 아카데미 교육장, 여행자를 위한 숙소 ‘올레 스테이’, 제주올레 사무국 등 도보여행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
1층은 제주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센터와 함께 제주 어멍 요리교실 등 제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위한 교육장이 자리 잡고 있다. 또 경북 청송의 간장, 된장, 산나물 등을 이용한 담백한 요리로 인기를 끌며 전국에 6개 매장을 운영하는 ‘소녀방앗간’이 싱싱한 제주 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레스토랑ㆍ카페인 ‘소녀방앗간x제주올레’도 1층에서 운영된다.
2층은 한 해 100만명의 여행객들이 찾는 425㎞길이의 제주올레길을 운영하고 국내외로 홍보마케팅을 펼치는 ㈔제주올레의 사무국이 들어서 올레꾼들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길을 걷고 땀을 흘린 올레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샤워장도 갖춰져 있다.
3층은 전 세계에서 온 제주 여행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숙소 ‘올레 스테이’가 자리 잡는다. 올레 스테이는 총 14개 객실을 보유한 50인 규모의 숙소로,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이 가능하다. 가격은 2만2,000∼6만원이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수익은 제주올레길을 운영하고 알리는데 쓰인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센터는 놀멍, 쉬멍, 잠자멍, 배우멍 제주 자연, 사람, 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발신하는 기지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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