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동시파업에 나설 예정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13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투표결과는 모두 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 중인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4만7,000여명을 상대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한다.
오전 6시 50분 출근하는 울산공장 1조 조합원 1만3,000여명은 점심시간인 오전 10시 50분부터 낮 12시 10분 사이 투표하고,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2조는 오후 7시 40분부터 8시 20분에 투표한다.
노조는 전주ㆍ아산공장, 모비스, 판매·정비, 남양연구소 등의 투표함을 모아 울산공장에서 개표해 결과는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 노조도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전체 조합원 1만6,000여명을 상대로 투표를 시작해 15일 오후 1시 30분까지 사흘간 투표한 뒤 울산 본사 사내체육관에서 개표할 예정이다. 1987년 노조를 설립한 양 거대 노조는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노동자대회를 개최하는 오는 20일 동시파업에 나설 전망이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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