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은성. /사진=임민환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LG 채은성(26)이 결정적인 3루타 한 방으로 팀의 7위 자리를 지켰다.
채은성은 12일 잠실 한화전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3-4로 따라붙은 7회말 2사 1ㆍ2루에서 구원 투수 권혁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단숨에 전세는 5-4로 역전됐고, 9회 마무리 임정우가 1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채은성의 3루타는 결승타가 됐다.
LG는 이날 경기를 내줬더라면 7위 자리마저 한화에 뺏길 뻔했다. 경기 전까지 한화와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했다. 또 팀이 하향세를 타고 있는 반면 한화는 상승세에 있어 부담스러운 한 판이었지만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한숨을 돌렸다.
올해 LG의 중심 타자로 부쩍 성장한 채은성은 경기 내내 감이 좋았다. 1회 첫 타석부터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4회와 6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리고 추격 분위기가 절정에 달아오른 7회 역전 3루타로 경기 흐름을 뒤바꿨다.
양상문 LG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집중해줘 역전할 수 있었다"며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기뻐했다. 채은성은 "7회말 타석에서 1점만 따라가기 위해 가볍게 스윙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찬스에 딱히 강하다고 하기 보다 매 타석에 집중하려고 한다. 팀의 연승이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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